[강원도 양양 / 글램핑] 트리플 펜션&글램핑장 후기 | 내돈내산
안녕하세요 에스담입니다! 저번 달에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어요ㅎㅎ 그 중에 양양에서 글램핑 숙소를 이용했는데 후기 알려드리려고 글을 써봅니당
트리플 펜션&글램핑장은 방 구성이 다양한편인데요,
건물이 1채가 있어 원룸 혹은 투룸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 6인까지 들어갈 수 있는 글램핑장들이 있는데 방 이름들이 아주 맘에 들어요ㅎㅎ
- 비밀의 화원
- 별 헤는 밤
- 자전거 탄 풍경
- 눈 내리는 마을
- 비 오는 날의 수채화
- 오페라 하우스
- 구름 속의 산책
그리고 최대 4인까지 가능한 솔숲 글램핑장이 1~8번까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인이 사용할 수 있는 T-1~3까지 있어요! 텐트동이라고 부르는데요,
나는 깔끔하게 독채 펜션느낌이 좋다하면 원룸이나 투룸으로,
글램핑 느낌을 좋아하고 야외 욕조가 좋으면 글램핑룸으로,
야외 욕조에 대한 로망이 없으면 텐트동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방크기나 여러가지 고려해야겠지만 사실 글램핑 로망은 텐트동이 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서 좋았을 것 같구요, 다른 곳은 말은 글램핑이지만 안에 시설같은게 워낙 넓고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좀 구조가 특이한 방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방 자체는 텐트동이 더 좋았지만 야외 편백나무숲 욕조가 좋아서 솔숲방으로 갔습니다ㅎㅎ
가격이 정말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곳은 아주 비싼 곳도 많아서요

아래부터는 제가 갔던 솔숲 방에 대한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다른 방이 궁금하신 분들은 홈페이지 참고 부탁드려요!
트리플펜션&글램핑
tripleleisure.kr
먼저 거실입니다! 들어가면 곧바로 쇼파와 TV, 주방이 있는 거실이 나와요.
왠만한 식기류가 잘 구비되어 있어서 바베큐나 간단한 조리를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화장실도 깔끔하게 있구요
안쪽으로 가면 침실이 있습니다. 방으로 구분되어있지는 않고 거실-복도(화장실)-침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체적인 이미지가 깔끔해요. 그리고 침대 바로 앞이 야외 욕조인데요,,
욕조에 물 받는데 30분 이상 걸린답니다ㅎㅎ 중간중간 온도체크도 하시구요~ 저는 좀 따뜻한 물로 받는다고 그냥 놔뒀더니 들어가서 익을뻔 했어요....;;
그리고 욕조에 가루가 있는데 이게 편백나무 가루인지 아니면 바로 옆 공사장 먼지인지... 아무튼 처음 가시면 확인해보시고 물로 한 번 헹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요기는 방 앞 테라스? 입니다. 그리고 저 밑에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장비와 테이블이 있어요. 테이블 앞에 철가방처럼 있는건 모닥불을 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ㅋㅋㅋ
바베큐 2만원 / 모닥불 2만원이고 23시 전에는 밖에서 하는 활동을 다 끝내셔야합니당
저희는 바베큐 먹기 전에 바로 앞에 해변이 있어서 물멍을 좀 때리고 오기로 했어요
진짜 걸어서 3분이면 가는....코앞에 바다가 있답니다. 너무 좋죠ㅠㅠㅠㅠㅠ
차 있으시면 근처에 서핑하는 곳도 있더라구요. 바다와 글램핑이라니 너무 멋진 조합이에요!
돗자리 가져가서 파도소리 들으면서 힐링하고 멍때리다 왔습니다.
혹시 작은 캠핑 의자 있으신 분은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역시 등에 뭔가 바치는게 있어야 편하게 바다 보면서 파도소리도 들을 수 있는 듯... 돗자리는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니까 바다 보고싶고 다시 앉으면 눕고싶고..뭐 그랬습니다...ㅋㅋㅋ그래도 좋았아요
마음에 힐링을 채웠으니 이제 배를 채워야겠죠!

크으으...고기는 사랑이죠....먹을 건 직접 사서 오셔야 해요. 저는 벌집삼겹살과 껍데기로 배를 채워주고

소고기로 혀를 녹였습니다....진짜 너무 행복한 시간.....
그리고 이 행복을 더해준 이들이 있었으니...!!
냥-♥

새끼고양이들이 줄줄이...!!!
어미고양이는 사람을 전혀 안무서워하더라구요. 새끼들은 아주 가까이 오지는 않았어요. 고기 남은 거 조금씩 던져주고 했습니다. 잘 먹더라구요ㅎㅎ
저는 고양이를 정말 좋아해서 귀엽고 사랑스럽고 참 행복한 시간이었는데요, 혹시라도 고양이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고양이가 자유분방하게 바베큐장을 다닙니다ㅋㅋㅋ
그리고 해가 지는 글램핑장 갬성....
저녁되니까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글램핑장을 가득 채우더라구요. 사실 별이 보고싶었는데 안개때문에 밤하늘은 커녕 한치앞도 안보이게 되었다는...슬픈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운치 있고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도 연출되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물멍 다음 불멍.... 여러분은 어떤 걸 더 좋아하시나요?
둘 다 너무 좋던데.... 각각 다른 매력은 있는 것 같아요. 바다 물멍은 자꾸만 먼곳을 보게되는데 봐도 봐도 끝이 없는 매력이 있고 불멍은 불 한가운데를 집중적으로 빠지듯이 보게 되는 게 있더라구요.
그리고 물멍은 파도소리가 너무 좋아서 다른 음악이 끼어들 틈이 없는데 불멍은 조용한 음악사이로 파고드는 장작타는 소리가 너무나 감성적이고 매력적이었어요.
사실 뭐가 더 좋은 지가 중요한가요? 뭐든 온전히 자신을 돌아보거나 비울 수 있는 시간이면 되는거죠ㅎㅎ 마음이 복잡할 때 꼭 한 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TMI긴 하지만 저도 정들었던 부서를 떠나 새로운 일을 마주하기 전 그 사이에 마음을 좀 정리하려고 갔던 거라서요.. 생각을 정리하려고 갔는데 너무 좋아서 그냥 생각을 비우고 오게 됐습니다ㅋㅋㅋ 암튼 추천!
모닥불이 꺼지고 숙소 앞에 산책나왔어요. 안개가 자욱해서 바로 앞에 바다도 안보이더라구요. 이런 안개길을 또 언제 걸어보겠어요ㅎㅎ 왠지 드라마 <도깨비>가 생각나는 경관이었습니다ㅋㅋ
그러고 잘 잤....으면 좋았을텐데 옆 글램핑장에서 사람들이 자꾸 떠들어서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떠든 것도 떠든 건데 이 글램핑장이 실제 건물처럼 벽으로 된게 아니라 얇은 막으로 되어있어서 좀 떨어져있는데도 말하는 소리가 그대로 다 들려요. 방음 완전 제로....
혹시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모두를 위해서 빠른 취침 부타드립니다ㅠㅠ 밤새 놀기위해 가는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는 결국 옆 글램핑장에 가서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한 뒤에야 잘 수 있었습니당
그리고 아침에는 조식이 나와요! 조식비가 따로 없는데 조식까지 나오니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느껴져요.
조식은 관리실에 가서 직접 받아오시면 됩니다.
식빵+치즈+계란! 음료는 오렌지주스와 커피 중에 하나 고르라고 했어요. 간단하지만 저는 원래 아침을 잘 안먹어서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했답니다ㅎㅎ 식빵+딸기잼은 사랑이죠. 절대 전하지 않는 최고의 조합!

어쨌든 이렇게 아침까지 먹고 강원도 여행을 이어갔답니다ㅎㅎ
재방문 의사 완전 완전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갔을 때는 바로 옆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낮에는 좀 시끄러워서 아쉬웠는데요, 혹시 그런 부분에 예민하신 분들은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
그리고 마당에 풀장이 있어요! 바다에 들어가기 찝찝하거나 무서우신 분들, 혹은 아이가 있는 분들은 풀장을 이용하셔도 좋겠습니닷ㅎㅎ
이상 트리플 펜션&글램핑장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다들 양양 여행 재밌게 하세요!!